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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공감 소통 공유
장규홍 | 도서출판 행복에너지 | 2013-03-15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3-11-0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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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공감 소통 공유
장규홍 | 도서출판 행복에너지 | 2013-03-15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3-11-04) 대출:0, 예약:0, 보유수량:1 지원기기:
싸이부터 박근혜까지, 기자가 만난 19인이 제시하는 미래와 지혜
세상을 보는 시각을 공유하는 공감의 인터뷰! 미래를 내다보는 시대의 프리뷰! 여기 정치, 경제, 문화, 스포츠 등 각계를 대표하는 19인의 인물이 모였다. 2012년 전 세계를 뒤흔든 가수 싸이부터, 앞으로 5년간 대한민국 호의 선장이 된 박근혜 당선인까지. 현재 SBS CNBC 보도본부 부장으로 재직 중인 저자가 20년 가까운 세월 기자 생활을 하며 만난 사람 중 엄선한 19인의 인터뷰 및 인물평, 그들이 바라보는 세상과 그들이 제시하는 미래를 담았다. 책에 담긴 19인은 대한민국 각계를 이끌었거나 현재 이끌고 있는 인사들이다. 여러 언론을 통해 회자되어 일반 독자들에게 익숙한 인물들이지만 오히려 언론에 의해 이미지는 포장되고 그의 진솔한 이야기는 이면에 가려지는 경우를 흔히 볼 수 있다. 도서 『공감 소통 공유』는 포장된 이미지가 아닌 ‘사람’에 대해 다룬다. 한 분야의 거물 대對 독자가 아닌 사람과 사람의 만남, 기자의 눈을 통해 상대방의 마음을 들여다보는 ‘공감’과 ‘소통’의 이야기이다. 노무현, 최동원, 신상옥 등 이미 고인이 된 인물들의 아직 알려지지 않은 이야기들, 강만수, 전광우, 이길여 등 현재 경제계의 리더로 활동하고 있는 사람들의 성공담과 대안 제시,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을 포함한 현역 정치인들의 세상을 보는 눈과 지혜가 저자가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이다. 이를 독자와 ‘공유’하여 사람 냄새 나는 은은한 향기와 정을 나누고 그들이 제시하는 미래와 지혜를 탐구하는 데 도서 발간의 목적이 있다. 『공감 소통 공유』는 무수히 난립한 언론 환경과 깊이 없는 취재에서 비롯된 겉핥기식 기사에서 벗어나 역사의식을 바탕으로 무게감 있는 인물탐구를 담고 있다. 정치, 경제, 사회, 스포츠에서 다큐멘터리까지 기자가 경험할 수 있는 모든 분야를 두루 섭렵한 중견 언론인이자 저널리스트가 묵직한 시각으로 냉철하면서도 인간적인 ‘사람읽기’를 시도한 역작이다. 공감共感 힐링healing이 대세인 시대이다. 그만큼 많은 사람들이 마음에 병을 안고 힘겹게 하루하루를 살아간다. 날이 갈수록 버거워지는 경제 상황, 계층·지역 간 깊어져 가는 골 등 사회 여기저기가 병들어 국민들의 신음이 늘어 가고 있다. 최근 대한민국의 주요 화두 중 하나는 소통과 화합이다. 하지만 삶에 지친 사람들은 마음을 닫고 귀를 닫고 자기의 목소리만 내고 있다. 무엇을 어떻게 해야 서로를 이해하고 다시 대한민국의 저력을 보여줄 수 있을까. 상대에 마음을 열고 귀를 기울일 때 진정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인간 대 인간의 솔직담백한 교류가 가능할 것이다. 각박하고 이악스러워진 세태에 훈훈한 마음을 나누고 열린 소통이 되기 위한 첫걸음은 공감이다. 소통疏通 등장인물들은 거침없이 자신의 속내를 드러냈다. 특히 주변과 대중과의 소통이 잘 이루어지지 않아 겪은 좌절들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한다. 단적인 예로 강만수 KDB 산은금융그룹 회장(전 기획재정부 장관)을 꼽을 수 있다. 강만수 회장의 경우 전 세계의 경제위기 속에서도 한국 경제의 수장으로서 소임을 충실히 해냈지만 오히려 대중과 언론의 질타를 받았고 지금도 그에 대한 평가는 인색한 편이다. 한번 정한 원칙을 굽히지 않는 그의 추진력이 오해를 불러일으킨 것이다. 하지만 책에 담긴 이야기를 보면 그가 페미니스트, 휴머니스트 성향의 인물이라는 사실이 놀라움을 준다. 그가 등단 시인이고 야구광이라는 점 또한 신선하다. 그가 소개하는 인간 최고의 덕목은 의외로 ‘정’이다. 이 이야기 중 하나라도 관심이 간다면 충분한 공감대가 마련된 것이다. 결국 그가 이야기하는 과거에 대한 진실, 미래에 대한 제언에도 눈길이 간다면 진정한 소통이 이루어졌다 말할 수 있다. 영화감독 신상옥이 들려주는 이야기는 또한 어떠한가. 극단으로 치닫는 남북 관계에 있어 신상옥 감독 같은 사람의 이야기가 더 많이 대중에게 소개된다면 평화와 화합의 분위기는 얼마든지 무르익을 수 있다. 20년 넘게 노사무분규를 이룬 넥센타이어 강병중 회장, 북한인력 활용을 통한 남북화해 무드 조성에 일조하는 신원그룹 박성철 회장의 ‘통합을 향한 큰 뜻’ 역시, 대중들에게 널리 알려져야만 제대로 펼쳐질 수 있는 사안이다. 공유共有 2012년 전 세계는 싸이의 ‘강남스타일’에 열광했다. 그 한 곡의 노래를 수 억 명의 사람이 듣고 한마음이 되었다. ‘강남스타일’에 거창한 철학이나 메시지가 담긴 것은 아니다. 그저 흥겹고 신나는 분위기 속에서 사람들의 삶이 조금 더 행복해졌을 뿐이다. 대한민국 미래의 최고 화두인 ‘통합’ 역시 그렇게 이루어져야 한다. 한 곡의 신명나는 노래는 창의적이고 독창적으로 자신을 담금질해온 한 명의 아티스트에 의해 탄생됐지만 그 효과는 지대했다는 게 ‘싸이 현상’을 진단한 저자의 시각이다. 20년 가까운 기자 생활을 돌아보는 시점에서 그에 상응하는 묵직한 역사관과 철학이 담겨 있다. 뿐만 아니라 저자는 풋풋하고 온화하면서도 은은한 사람 이야기를 담담하게 썼다. 하지만 그 바탕엔 냉철한 이성과 예리한 시각이 녹아 있다. 세상과 역사는 결국 ‘사람’이 만들어 가는 것이고, 이 책에는 역사라는 바다를 메우는 작은 물줄기들이 무수히 모여 있다. 책을 읽다 보면 거듭 경탄하고 머리를 끄덕이게 될 것이다. 지혜와 혜안은 그렇게 쌓여가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동안 접했던 그 어떤 서적과 비교해도 독특한 시각과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밑바탕으로 하는 역작임을 부인할 수 없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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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되살린 미래
아름다운가게, 이승은 | 생각정원 | 2013-05-15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3-11-0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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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되살린 미래
아름다운가게, 이승은 | 생각정원 | 2013-05-15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3-11-04) 대출:0, 예약:0, 보유수량:1 지원기기:
소득 불균형ㆍ기회 불균형ㆍ생태 불균형ㆍ문화 불균형…
균형감각 상실의 시대, 지속가능한 삶은 가능한가? “전 세계 기업이 사회적ㆍ윤리적ㆍ환경적 가치 창출을 통해 지속가능 발전을 위한 모범이 돼야 한다.” _ 반기문 UN 사무총장, 세계지속가능발전기업협의회WBCSD 서울총회 중 “신자유주의적 경쟁에서 탈락한 사람들을 정부의 복지만으로는 해결할 수 없다. 체제 한계 내에서 지속가능한 삶을 보장하는 수단으로서 사회적 경제 성장을 위한 생태계 조성이 필요하다.” _ 박원순 서울시장 저성장시대의 절박한 요구,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사회적 가치 창출 신자유주의 시대가 막을 내리고 자본에 기댄 경제성장이 멈춰 섰다. 한국은행 및 해외 주요 투자은행들이 전망한 2013년 한국경제성장률 전망치는 2퍼센트대다. 바야흐로 저성장시대다. 기업들의 대응책에도 변화의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은 2013 신세계 경영전략 임원 워크숍에서 “경제가 어려울수록 기업의 사회적 책임은 더 커질 수밖에 없다. 책임경영을 통해 고객에게 더욱 사랑받는 기업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발표했다. 어윤대 KB금융그룹 회장은 2013년 신년사에서 “고객과 사회로부터 진정한 신뢰를 받기 위해서는 사회적 책임을 적극 실천해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바야흐로 사회적 가치 창출의 시대다. 저성장시대에 지속가능한 성장의 해법이 사회적 가치 창출에 있음은 명백하다. ‘지속가능한 삶을 꿈꾸는 생활혁명가들의 유쾌한 반란’을 들려주는 책 《되살린 미래》는 시기적으로 매우 적절한 기록이다. 책은 ‘장사하는’ 비영리 공익재단 아름다운가게-이승은 공저-가 썼다. 아름다운가게는 2002년 안국동 참여연대 앞마당에 좌판을 펼치고 벼룩시장을 열면서 국내에 재사용나눔가게를 처음 알린 이후 경제적 가치 창출보다 사회적 가치 창출을 목표로 운영하여 2013년 2월 현재 국내 130개 매장을 개점하고, 2012년에는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해외 첫 매장을 여는 등 의미 있는 성공을 일궈냈다. 아름다운 가게는 이 책에서 전 세계적으로 지속가능한 내일을 고민하며 창의적인 도전으로 개인의 이익이 아닌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열정가들을 소개한다. 한편, 사회적 가치 창출의 필요성에 공감하여 자발적으로 참여한 시민들과 함께 만들어온 아름다운가게 10년의 성공 비결도 공개한다. 시민과 사회의 신뢰를 얻어야 하는 시대적 과제를 안은 재계 관계자 및 복지 현안을 해결해야 하는 정부 관계자는 물론 지속가능한 삶을 고민하면서 희망보다 절망을 먼저 떠올리는 현대인에게 명명백백한 가능성을 제시한다. “불균형을 균형으로 조절하는 시대정신, 공존의 이유를 설득하는 책이다. 타자로서의 협력이 아니라 참여의 주체로서 우리 시대의 비정상적인 정신, 물질의 혼돈을 바로잡을 아름다운 생각들에 참여해야 한다.” _ 윤호섭ㆍGreencanvas, 국민대학교 명예교수 무함마드 유누스(그라민 은행 총재)ㆍ던칸 구즈(글로벌 에식스 창업자)ㆍ강성태(공신닷컴 대표)… 사회적기업가란 절망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고 도전하는 열정적 행동가 “세상에서 가장 강력한 세력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기존의 양식을 변화시킬 수 있는 아이디어와 그것을 실행할 수 있는 사람이다. 사회적기업가는 작은 아이디어에서 출발하지만 여러 단계를 거치면서 강력한 힘을 발휘한다.” _ 빌 드레이튼 아쇼카 재단 창립자 “사회적기업의 경쟁력을 높여 지속가능한 생태계를 만들어나가야 한다.” _ 최태원 SK(주) 회장, SK그룹ㆍKAIST가 공동 개설 ‘KAIST 사회적기업가 MBA’ 1기생 오리엔테이션 사회적 가치를 일구며 세상을 바꾸는 사람들 영리기업은 시장 실패를, 국가는 정부 실패를 경험했다. 시대적ㆍ생태적 난제를 극복할 대안으로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사람, 즉 사회적기업가가 부상했다. 한국정부도 5년 전부터 사회적기업 육성정책을 내놓았다. 그 결과 고용노동부 인증 사회적기업만 650개가 넘었고, 인증 전 단계인 예비사회적기업까지 합치면 2,000여 개에 이른다. 양적 성장은 있었지만 실질적인 내용을 들여다보면 해결해야 할 과제들이 많다. 《되살린 미래》는 최초의 사회적기업가이자 전 세계 100만 명이 넘는 사회적기업가의 롤 모델, 빌 드레이튼Bill Drayton 아쇼카 재단의 창립자의 말을 빌려 진정한 사회적기업가의 정신을 들려준다. 빌 드레이튼이 정의하는 사회적기업가란 ‘불평 대신 실용적 해답을 찾는 사람’, 즉 기존의 시스템ㆍ방식ㆍ유형ㆍ문화 등의 전 분야에 도전하여 변화를 창조하는 사람이다. 그는 매년 엄격한 심사 과정을 거쳐 전 세계에서 아쇼카 펠로우를 선정하고 창업 자금과 전문 서비스, 강력한 글로벌 네트워크 등을 전폭적으로 지원한다. 아쇼카 펠로우의 자격 요건은 다섯 가지로, 새로운 생각ㆍ창의성ㆍ윤리성ㆍ기업가 자질ㆍ사회적 영향력이다. 비전과 목표, 실질적인 문제 해결책 또는 접근법이 새롭고 창의적일 것, 나아가 국가적ㆍ지역적 변화를 일으킬 수 있는 사회적 영향력을 요구한다. 지금까지 선정된 아쇼카 펠로우는 약 3,000명이다. 무담보 소액 대출을 제공하여 빈곤층과 여성 등 사회적 약자의 경제적ㆍ사회적 발전을 도운 그라민 은행의 무함마드 유누스Muhammad Yunus 총재, 빈곤층에게 저렴한 식료품을 공급하는 한편 일자리ㆍ쉼터ㆍ워크숍 등 자존감과 독립심을 지켜주는 방법으로 지원활동을 하는 프랑스의 대표적 사회적기업 안데스ANDES 설립자 기욤 밥스트Guillaume Bapst도 아쇼카 펠로우다. ‘조용한 생활 혁명’으로 미래를 되살리는 사람들 아름다운가게는 2011년부터 사회적기업가 양성 프로그램으로 ‘뷰티풀펠로우’를 시행 중이다. 3년 약정을 조건으로 경제적 지원을 포함한 유ㆍ무형의 후원과 아름다운가게의 인프라를 제공한다. 공교육 개혁을 위하여 활약하는 공신닷컴 강성태 대표, 행복한 마을공동체 만들기를 목표로 동작구 곳곳을 살피고 구민들의 삶을 들여다보는 유호근 ‘반장’, 진학 중심의 교육이 아니라 자기 삶을 성찰함으로서 ‘천직’을 발견하도록 이끌어주는 열린대학의 유덕수 총장, 자본에 의한 광고의 양극화에 도전하겠다는 정신으로 잘나가는 광고회사를 그만두고 비영리 광고제작사를 연 박정화 인디씨에프 대표 등이 뷰티풀펠로우로 활동 중이다. 사회적기업가의 활동 영역은 매우 광범위하다. 고도성장시대를 살아오면서 간과했던 중요한 지점들을 포착하여 정부나 기관이 미처 돌보지 못한 일들을 책임 있게 추진한다. 그들은 개인적인 이익을 위해서가 아니라 치우침 없는 공존을 위하여, 뒤처짐 없는 동행을 위하여, 당장보다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하여, 구조적인 모순을 안은 현재의 패러다임을 바꾸기 위하여 도전한다. 공익을 우선하는 그들의 창조적 발상은 신선하고, 현실로 구체화해가는 과정은 흥미로우며, 결국 해내고야 마는 추진력과 지구력은 감동적이다. 무엇보다 그들의 반란은 아래로부터 일어난 생활 속 조용한 혁명이어서 더욱 강력하고 의미 있다. 시대적ㆍ생태적 문제를 해결하고자 일어난 생활혁명가의 대열에 국내 사회적기업 1호 아름다운가게가 있다. 참여하는 시민들과 함께 만들어온 조용한 생활 혁명의 역사는 내일의 단단한 행복을 만드는 든든한 자양분이다. 《되살린 미래》는 절망 속에서 희망을 발견하며 세상을 바꿔가는 열정적인 사회적기업가들의 아름다운 도전을 소개한다. 옥스팜ㆍ아름다운가게ㆍ워온원트ㆍ그린피스ㆍ국경없는의사회ㆍ내셔널트러스트… 《오래된 미래》에는 없는 《되살린 미래》에는 있는, 스스로 참여하는 시민의 힘! “시대는 일상의 영웅들을 부른다!” _ 앨 고어 “희망은 어디에 있는가? 다른 사람의 아픔을 내 아픔으로 느낄 줄 아는 유일한 생명체인 인간의 의식 변화에 희망이 있다.” _ 장 지글러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드는 생활 속 되살림 혁명 신자유주의 이후 전 세계적으로 자본의 불균형, 환경 파괴, 공동체 붕괴, 정치ㆍ종교ㆍ인종적 갈등, 대량 실업 등 다양한 사회문제들이 속출했다. 각종 사건사고들이 생존을 위협하는 지경에 이르자 각 분야의 지식인들이 우려를 표하는 발언들을 쏟아내기 시작했다. 1992년 발표되어 전 세계인에게 경각심을 일깨웠던 《오래된 미래》의 저자 헬레나 노르베리-호지도 대표적인 인물 중 하나다. 그는 “우리는 긴급히 지속가능한 균형―도시와 농촌, 남성과 여성, 문화와 자연 사이의 균형―을 향해 방향을 돌려야 한다”고 호소하며 인류와 지구를 치유하는 방법으로 라다크 인의 전통적 지혜를 이야기했다. 자본이 야기한 각종 위기가 일상까지 위협하는 지경에 이르자 이제 세계시민들이 대책을 모색하기 시작했다. 《되살린 미래》는 라다크의 전통적 가치를 넘어 현재의 삶 속에서 참여하고 실천할 수 있는 보다 책임 있는 실천적 지혜를 제시한다. 전 세계 곳곳에서 활약 중인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시민들을 통해 위기를 뛰어넘을 전혀 새로운 해법들을 발견할 수 있다. 책은 이들을 ‘생활혁명가’라 명명한다. 대표적인 예로 환경 파괴의 해법을 찾아 나선 생활혁명가들이 있다. 스위스의 리디자인 패션브랜드 프라이탁은 버려지는 트럭 덮개와 자동차 안전벨트 등을 재활용해 패션 가방을 만들고, 폐 컨테이너 박스로 매장 건물을 세운다. 아름다운가게의 업사이클 패션브랜드 에코파티메아리는 기증받은 헌 양복이나 청바지 등으로 가방을 만들고, 버려진 소파 가죽으로 가방 및 소품을 제작한다. 버려지는 현수막을 재활용하여 가방을 만드는 터치포굿 외에도 청바지 슬리퍼를 만들어 기부하는 할머니 등 쓰레기에 대한 개념을 바꾸는 의미 있는 활동들을 다채롭게 소개한다. 이들이 되살리는 것은 버려지기 직전의 헌 물건이 아니다. 어떤 물건이든 쓸모는 어떻게 쓰이느냐에 따라 달라진다는 사실을 일깨우고, 어떻게 창조하느냐에 따라 전혀 새롭게 탄생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증명하며, 나아가 이런 순환 활동을 통해 나눔을 실천할 수 있다는 의미까지 가르쳐준다. 곧 생활 속의 작은 되살림 실천이 곧 지속가능한 미래를 되살리는 첫 단계다. “우리에게는 시간이 별로 없다는 말을, 싫지만 해야겠다. 우리 말고는 아무도 이 일을 할 수 없다는 말도 덧붙여야 한다. 사소해 보이는 습관이 지구를 위하고 미래세대를 위하는 ‘생활 속 조용한 혁명’의 출발임을 이 책을 통해 재확인한다.” _손숙ㆍ연극배우 재사용나눔가게에서부터 공정무역, 구호활동, 정의구현까지… 참여하는 시민의 유쾌한 반란 잘 알다시피 아름다운가게는 헌 물건을 기증받아 되파는 국내 1호 재사용나눔가게다. 세계적으로 잘 알려진 재사용나눔가게 운영 단체로는 제2차 세계대전 당시 그리스 난민들을 돕기 위해 뭉친 옥스퍼드 시민 5인에서 비롯한 옥스팜에서부터 드리프트 스토어 운영 및 구호사업 등으로 소외된 이웃들을 찾아가 직접적인 방식으로 지원하려 애쓰는 구세군, 장애인을 비롯한 퇴직자와 빈곤층의 자활을 돕는 굿윌 인더스트리스 등이 있다. 재사용나눔가게가 오늘날 더 의미 있는 까닭은 나눔과 순환 운동으로 균형을 잡고자 하는 시민, 즉 생활혁명가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운영되기 때문이다. 헌 물건을 사고파는 행위를 넘어 심각해진 환경을 되살리고, 붕괴된 공동체를 되살리고, 단절된 관계를 되살려 지속가능한 삶을 만드는 방편이기 때문이다. 《되살린 미래》는 재사용ㆍ재활용뿐 아니라 치우침 없는 공존, 뒤처짐 없는 동행, 단단한 행복을 지향하며 공정무역ㆍ기부ㆍ자원활동 등으로 나눔과 순환 운동에 참여하는 생활혁명가들의 유쾌한 반란기다. 금융기관의 각종 거래에 ‘로빈 후드’세를 부과하여 전 세계 저소득층을 지원하자고 호소하는 워온원트, 대중문화잡지 『빅이슈』를 발간하여 노숙인의 자립을 지원하는 고든 로딕과 존 버드, 부모의 절망적인 가난을 대물림하는 할렘 가의 아이들에게 교육을 통해 자존감과 내일에 대한 희망을 되찾아주는 세스 앤드류 교장, 저소득국의 가난한 농민을 위하여 ‘적정기술’의 이상을 현실화한 폴 폴락 박사… 그리고 고도성장시대를 거치는 동안 황폐해진 지구를 되살리고, 점점 단절되는 관계를 되살리고, 구조적 모순을 절망한 이들의 꿈을 되살리고, 나를 둘러싼 모든 것을 존중할 줄 알았던 인간성을 되살려 내가 사는 세상, 우리 아이들이 살아갈 미래를 아름답게 만드는 생활혁명가들. 아래로부터 일어난 이들의 조용한 생활 속 혁명은 미래를 되살려 지속가능한 삶을 만드는 해법이 결코 어렵지 않다는 증거가 돼준다. 이 책은 실제로 지속가능성의 해법을 제시하며 세상을 바꾸고 있음을 구체적인 사례들을 통해 증명한다. “국내에 재사용나눔가게가 생긴다는 소식을 처음 들었을 때 얼마나 반가웠는지 모른다. 재사용ㆍ재활용을 통해 나눔과 순환의 가치를 실현해가겠다는 도전이 얼마나 멋진가! 생활 속 작은 변화들이 모여 역사가 된다.” _이민선ㆍ유니레버코리아 부사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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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우리 모두 조금 낯선 사람들
이주여성인권포럼 | 오월의봄 | 2013-06-21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3-11-0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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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우리 모두 조금 낯선 사람들
이주여성인권포럼 | 오월의봄 | 2013-06-21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3-11-04) 대출:0, 예약:0, 보유수량:1 지원기기:
우리 안의 타자, 그 낯선 얼굴과 마주하기,
말 걸기, 함께 살기 《우리 모두 조금 낯선 사람들》은 ‘누가 한국인인가?’라는 도발적인 질문에서 출발하여 ‘우리’를 타자의 시선으로 바라보고 공존을 위한 다문화를 모색하는 아래로부터의 실천이다. #1. 1993년 11월, 동네 분식점에서 라면을 먹던 찬드라는 식사를 마친 후에야 지갑을 가지고 오지 않았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하지만 분식집 주인은 한국어가 서툴렀던 그녀를 무전취식으로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은 행려자로 오인하여 청량리 정신병원으로 보냈다. 그녀가 아무리 서투른 한국말로 “나는 네팔에서 돈 벌러 온 사람”이라고, “공장에 가면 네팔 여권과 비자가 있다”고 호소해도 아무도 귀를 기울이지 않았다. 그녀는 6년 4개월을 정신병원에서 보낸 뒤 풀려나 네팔로 돌아갈 수 있었다. #2. 2012년 10월 1일, 이주노동자인 부모를 따라 한국에 와서 10년째 한국 학교를 다닌 발공은 몽골과 한국 청소년들의 싸움을 말리다 출동한 경찰에 의해 연행됐다. 경찰은 그에게 싸움에 가담한 몽골 친구들에게 연락하도록 시켰고 경찰서로 친구들이 오자 통역도 시켰다. 밤새 경찰서에서 잠 한 숨 못자고 수사를 도왔던 발공은 다음날 아침 ‘불법체류’라는 이유로 수갑을 찬 채 보호자 면담도 못하고 서울출입국관리사무소를 거쳐 화성외국인보호소로 보내졌고, 10월 5일 보호자도 없이 인천국제공황을 통해 몽골로 추방되었다. 이주민 120만 시대 과연 ‘우리’는 누구인가? ‘우리 한국 사람들’이란 말은 흔한 표현이다. 여기에 무엇이 한국/한국인이며 어디까지가 한국/국민인지에 대한 질문은 끼어들 여지가 없다. 그러나 1990년대 이래 점점 더 많은 외국인들이 이주해오면서 이러한 동질성에 대한 믿음은 도전받고 있다. 아직도 단일민족이란 허구적 신화가 견고하지만 ‘열린 다문화사회’, ‘글로벌 코리아’란 구호도 생경하지만은 않다. 다문화 가정, 다문화 감수성, 인터넷 검색창이 ‘다문화’를 적어 놓으면 끝도 없이 길게 제목들이 이어진다. 그렇게 십 수 년 동안 다문화라는 말이 귀에 익숙해지고 있다. 그렇다면 한국 사회는 이제 서로 다른 문화들이 공존 가능한 다문화사회가 된 것일까? 한국 사회가 지향해야 할 다문화사회/교육은 어떠해야 하는가? 아직도 한국 사회에서 다문화/교육은 이주민의 한국어와 한국문화 익히기로 수렴되거나 ‘다문화 가정’ 2세들의 보완적 교육프로그램으로 축소되어 이해된다. 정부는 한편에서는 다문화와 글로벌 인재의 이중국적 허용을, 다른 한편에서는 출입국 관리감독과 단속추방의 강화를 이야기한다. 거기에 이주민을 사회불안 요인, 양극화의 주범, 잠재적 범죄자로 겨냥하는 반다문화 이데올로기 또한 예사롭지 않다. 《우리 모두 조금 낯선 사람들》은 진정한 다문화사회란 서로 다른 문화의 차이에도 불구하고, 혹은 바로 그 차이 덕분에 모든 영역에서 평등하게 서로 조력하며 민주주의 공동체 기획에 참여할 수 있는 환경이라고 이야기한다. 이 책은 그러한 환경을 위해 ‘누가 한국인인가?’라는 질문에서 출발하여 ‘우리’를 타자의 시선으로 바라보고 다문화사회가 지향하는 공존의 의미를 실현시키기 위해 기획되었다. “우리는 ‘다문화 교육’이 중요한 사회적 의제로 떠오르고, 그에 따라 교육 내용과 형식이 소개되는 현실을 보면서 포럼 구성원들의 각자의 경험과 그동안 포럼에서 이루어진 토론을 바탕으로 다문화/공존에 대한 공론의 장을 마련해보기로 했다. (…) 다문화사회의 비전의 주체가 누구인지, 정책이나 구호에 빼앗기지 말아야 할 사유나 느낌은 무엇인지, 그 출발 지점은 어디인지 논의할 수 있는 공론장으로 이 책이 쓰일 수 있기를 바란다.” - ‘들어가는 말’에서 이주인권 현장 활동가, 학자, 변호사들이 이론과 현장, 법과 제도를 횡단하며 엮은 공존을 위한 다문화 지침서 이 책의 저자인 ‘이주여성인권포럼’은 길게는 10년 넘게, 짧게는 5년 정도 이주/인권 현장에서 활동해온 활동가, 학자, 변호사들의 모임으로 이주여성들이 한국에서 겪는 다양한 인권 침해에 대한 포괄적인 대책을 마련하고자 2005년 만들어졌다. 이후 이주여성인권포럼은 현장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이주와 이주민에 대한 중요한 담론을 생산해냈다. 이 책 또한 그러한 노력의 연장선에서 관리와 통치의 수단으로서 다문화 정책이나 추상적인 다문화 지지와 옹호를 넘어 혼종적 접촉 지대로서 다문화 현실을 지향하고 아래로부터의 다문화 실천이다. 책은 필자들의 관심과 활동 분야에 따라 4부로 구성되어 있다. 1부 ‘누가 한국인인가’는 한국인의 자연주의적이고 본질주의적인 이해를 비판적으로 해체한다. 한국인은 어떻게 한국인이 되었는지, 거기서 혼혈인은 어떻게 배제, 추방되었는지를 살피며 독자는 우리 안의 타자, 낯선 우리의 얼굴과 마주하게 될 것이다. 2부 ‘어떻게 사유할 것인가’는 문화에 대한 문화인류학적, 철학적 사유를 통해 다문화를 편협하지 않게 이해하도록 도와주고 자민족 단일문화 중심적으로 이해하지 않기 위한 기본적인 인식틀을 제공한다. 또한 점점 기승을 부리고 있는 반다문화주의의 이데올로기적인 환상에 대한 통렬한 비판도 담고 있다. 이 책에서 가장 생생한 스토리텔링으로 이루어진 3부 ‘변화하는 현장을 찾아서’에서는 다문화사회로의 역동적인 전환이 이루어지고 있는 현장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트랜스젠더이자 이주노조 위원장으로 활동했던 이의 이야기, 본국으로 돌아간 어느 이주노동자의 한국과 본국에서의 삶, 필리핀 결혼이주여성 공동체와 성매매 이주여성의 쉼터라는 장소의 중요성, 그리고 일본 다문화공생의 문화적 실천에 대한 일례로 일본 FMYY의 사례 등 다문화사회의 비전을 공유하고 실천하는 다양한 주체들과 만날 수 있다. 마지막 4부 ‘법과 제도’는 통치 수단으로서의 법과 ‘지금 이곳’에서 삶을 살아내는 사람들 사이의 간극에 대한 질문과 나름의 모색이다. 합법과 불법의 경계에 서게 되는 이주여성의 문제, 법 안으로 들어가기 위해 지난한 투쟁을 벌여왔던 이주민 운동의 역사와 앞으로의 실천적 과제, 국민국가의 미등록 이주민 정책에 대한 분석 등 다문화 공존과 법치주의, 그리고 민주주의를 위한 독자의 상상력을 자극할 것이다. 《우리 모두 조금 낯선 사람들》은 이론과 현장, 법과 제도를 횡단하며 건져 올린 생생한 고민을 통해 공존을 위한 다문화를 그려보게 하는 교육서이자 「미녀들의 수다」의 재미나 「완득이」의 감동을 넘어 다문화란 말을 한번쯤 고민해본 적 있는 독자라면 한국 사회 다문화에 대한 가장 포괄적이면서도 풍부한 이해와 사유를 가져다줄 입문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