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은 우리 삶을 숨바꼭질에 비유한다. 나(我)라는 주인공이 술래가 되어 내 삶의 도처에 숨어있는 사랑과 죽음, 행복과 고통, 신앙 등의 다양한 인연들을 계속해서 찾아 나서는 삶을 시인은 숨바꼭질이라고 말한다. 그렇게 우리가 삶에서 찾아낸 인연은 술래가 되고 그 인연을 찾은 자신은 다시 숨게 되는 숨바꼭질 인생! 그런 삶 속에서 만난 인연의 감정을 시인은 잔잔하게 시로 풀어내고 있다.
詩作 메모
나는 한 동안 무책임한 세상을 경계하느라 인간 밖에서 시를 만들었다.
인간 밖의 삶은 때론 고통이었지만 나는 그 고통을 사랑하였다. 하지만 지금 나는
세상의 가장 숭고한 진리는 단 한 번도 세상 밖에 따로 존재하지 않았다고 믿는다.
그러한 믿음이 현실화 될 수 있다면 그 날엔 내가 시를 쓰지 않으리라.
그날엔 시가 나를 쓰리리라. (2008. 12)
조현철
시인, 수필가, 동화작가
成均館大學校 行政學士, 文學士
高麗大 大學院, 東國大 大學院 文學碩士
월간『문학21』(시) 신인상
월간『한비문학』(시) 신인상
계간『기독교문예』(시) 신인상
월간『모던포엠』(수필)당선
월간『스토리문학』(동화)당선
혼불 최명희 유고시집 현상응모 (이사장상)
한국영농신문 한국농촌문학상 시부문 (우수상)
국방부 장관 표창(감사장)
환경부 장관 표창(우수상)
한국문인협회 회원
동국문학인회 회원
개인시집『사계절의 주인공』
『오두막 시인의 풍요』
『붓다는 숨밭』
『폭삭 속았수다』
『마음밭의 파수꾼』
공저시집『시인과 사색』
『길 끝에서 만난 사람들』
『동국시집』
평론『암베드까르의 유산』
에세이『시금석』-명언500선-
【목차】
Ⅰ.
삶을 살면서 / 눈이 내리는 어느 날 밤 / 나의 다짐 / 군중 속의 고독 / 예수
招魂 1987년 그 해 겨울 / 그녀의 주검에 입 맞추며 / 어긋난 운명의 여인
오늘의 아침 / 나의 생애는 / 삶에 있어서 모순이란 / 기도 / 어느 날 비에 젖은 가로수
슬픈 감정 / 저기 저 바다 / 그대여 침묵 하소서 / 사랑의 보금자리 / 길 위에 인생
삶은 늘 새로워야 함에
Ⅱ.
그 날의 기억/ 열반송 / 시련 / 구토 / 나 나그네 되어 / 임 기다리며 / 고독
반야바라밀다 / 붓다 / 산사에 내리는 비 / 아랫목의 사죄 / 죽음: 삶에 있어서 존재와 존재자
깨달음의 노래 / 선비정신 / 독도의 파수꾼, 안용복 장군 / 우주 만물이 恩師이거늘
Ⅲ.
참 된 대중들만이 깨달을 수 있으리 / 수미산에 오르는 법 /나는야 중 / 오두막의 밤
아버지 / 자타불이 / 토마스 모어 / 내가 아는 스님은 /우리 삶 속에서 믿음이란
가난한 나에게도 / 우리 삶의 위로 / 그 시절 그 날은 오려나 / 학교: 사나운 교제(虐交)
나 바라노라 / 윤회의 수레바퀴 / 한 세상 살다 갈 때 / 敬을 얻은 내 마음 / 退空 / 십자가
